이마 볼륨을 보완하는 방법은 크게 본인의 지방을 채취해 주입하는 지방이식과, 히알루론산 등을 주입하는 필러로 나뉩니다. "필러는 화학물질이라 위험하고, 자가지방은 내 몸에서 온 것이니 안전하다"는 이야기를 흔히 듣지만, 실제 학술 문헌을 보면 이야기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. 이마 부위, 특히 미간은 혈관이 풍부해 두 시술 모두에서 신중해야 할 구역으로 지목되며, 지방이식도 혈관 내로 잘못 들어가면 필러 못지않게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이마 전체가 아니라 "미간"이 특히 위험합니다
이마 부위의 동맥 분포를 다룬 체계적 문헌고찰(25개 연구, 사체 해부·CT·도플러 초음파 종합)은 "이마 부위는 풍부한 혈관 분포 때문에 피부과 시술에서 가장 위험한 부위 중 하나이며, 특히 미간 부위가 그렇다"고 명시합니다. 활차상동맥·안와상동맥 같은 혈관이 안구동맥 폐색으로 인한 안과적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반면, 관자놀이 쪽(얕은관자동맥 분지 영역)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게 보고됩니다(다만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습니다). 즉 "이마는 위험하다"고 뭉뚱그리기보다 "이마 중에서도 미간 쪽이 특히 신중해야 할 구역"이라고 구분하는 것이 정확하며, 이 해부학적 특성은 필러와 지방이식 모두에 똑같이 적용됩니다.
| 항목 | 이마 지방이식 | 이마 필러 |
|---|---|---|
| 생착률·유지 | 안면부 전체 기준 30~83%로 매우 넓게 보고(통일된 측정법 없음) | 성분·제품·주입량에 따른 편차가 커 확정된 기준 없음 |
| 되돌리기(응급 대응) | 별도의 해독 수단 없음 | 히알루로니다제로 녹일 수 있음(일반적으로 알려진 임상 상식) |
| 국내 규제 언급 | 별도의 부위별 사용금지 고시는 확인되지 않음 | 식약처가 미간 등 눈 주변 사용을 금지·제한하도록 권고(2021년 안전성 서한) |
| 가장 신중해야 할 부위 | 미간 등 혈관 분포가 풍부한 구역 | 미간 등 혈관 분포가 풍부한 구역 |


두 시술 모두에서 보고된 심각한 혈관 합병증
지방이식 후 동맥 색전증으로 인한 시력 손상·뇌졸중·사망 사례를 모은 문헌고찰은 전 세계에서 보고된 61명을 분석했습니다. 주입 부위는 미간 또는 여러 부위 동시 주입이 가장 흔했고(26.2%), 관자놀이(16.4%), 이마(14.8%)가 뒤를 이었습니다. 안구동맥이 막힌 환자는 전원(100%) 영구 시력을 잃었고, 6명은 사망했습니다. 다만 이 61명은 시술 건수 대비 발생률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고된 사례의 절대 총합입니다. 매년 시행되는 지방이식 건수를 생각하면 극히 드문 사건이며, "몇 % 확률로 실명한다"는 식으로 받아들일 근거는 이 문헌에 없습니다.
이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은 "필러만 위험하고 자가지방은 안전하다"는 통념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입니다. 안구동맥이 막혔을 때 시력을 잃는 비율은 지방이식(100%)도 필러 못지않게 치명적입니다. 다만 필러는 혈관 폐색이 의심될 때 히알루로니다제로 녹이는 응급 대응 수단이 있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, 지방(자가조직)은 그런 해독 수단이 없다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.
한편 식약처는 2021년 안전성 서한에서 필러가 혈관 내에 주입될 경우 실명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며, 분해 가능한 흡수성 필러는 "피부가 얇고 혈관에 주입될 가능성이 높은 미간 등 눈 주변 사용 금지를 권장"했고, 분해되지 않는 비흡수성 필러는 "미간 등 눈 주변 사용 금지"라고 명시했습니다. 흡수성과 비흡수성의 권고 수위가 다르다는 점, 그리고 사용 가능 부위는 제품 허가사항마다 다르다는 점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.
알아둬야 할 부작용
지방이식 — 동맥 색전증 — 매우 드물지만 발생하면 시력 상실·뇌졸중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미간·이마·관자놀이가 보고된 사례에서 흔한 주입 부위였습니다.
필러 — 혈관 내 주입 위험 — 식약처가 명시한 대로 혈관 내 주입 시 실명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, 부작용은 주입 직후부터 수 년 후까지 나타날 수 있고 영구적일 수 있습니다.
공통 — 돌이킬 수 없는 안과 합병증 — 필러·지방이식을 포함한 안면 주입 시술 전반에서 중심망막동맥폐쇄나 허혈성 시신경병증처럼 되돌릴 수 없는 시력 상실이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꼽힙니다. 해부학적 위험 부위를 잘 아는 의료진에게 시술받고, 안전한 주입 기법을 지키는 것이 예방의 핵심으로 제시됩니다.
두 시술 모두 미용 목적이면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대상이며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의 외모개선 목적 치료 면책 항목에도 해당할 가능성이 큽니다. 구체적인 가격과 유지기간은 제품·용량·병원에 따라 편차가 커 상담 시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


상담 전 체크리스트
- 주입 예정 부위가 미간인지, 이마 옆쪽인지 확인했나요?
- 사용할 필러가 흡수성인지 비흡수성인지 확인했나요?
- 시술자가 해부학적 위험 구역에 대해 설명하나요?
- 지방이식이라면 한 번에 주입할 용량에 대해 안내받았나요?
- 응급 상황 대응 체계(히알루로니다제 등)를 갖춘 곳인가요?